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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터파기 작업

동남아에서는 인건비가 싸니 모든 힘든 일을 수작업으로 진행한다고 전래 동화 같은 이야기로 구전되어 들은 적이 있다. 건축업자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유투브나 말로 전해 들은 100% 인력을 통한 터파기 작업이 이루어지는 일은 내 눈앞에서 발생하는 일은 없었다. 만일 인력으로 터파기를 했다 한들 간섭할 수 없지만 돈을 아끼려는 수작임을 알기에 빠르게 계약포기를 했을 것이다. 이틀 정도의 포크레인을 통한 텃파기를 진행한 후 기초를 떠받칠 기둥을 상량하는 날이 다가왔다.  태국의 전통에 따라 집 건축 진행 시 처음 상량하는 기둥에 집이 완성되기까지 사고 없이 안전하게 진행을 기원하는 행사를 진행하였다.

처음에는 건축업자 자신이 봉양하고 있는 절의 스님을 모셔와서 한다 하였으나, 행사 당일에는 자신의 아버지가 대신 행사를 주최를 하였다. 신앙적인 믿음이 없는 나지만 좋은 쪽으로 기도를 해준다는데 못하게 한다면 상당한 반발이 예상되어 진행에 협조하였다.

축복? 기도식

기초 콘크리트 타설 진행이 집을 만드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음식을 직접 준비하지는 못하였지만 행사 완료 후 맛있는 저녁식사라도 사드시라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회식비를 넉넉히 드렸다.  

공사 진행시 한국과 동일하게 전기, 물은 필수적인 항목 이기 때문에 임시전기 가설(암퍼 PEA , 보증금 4,000바트), 수도 가설( 미터 설치비 10,000바트)을 미리 진행하였다. 전기는 그렇다 쳐도 미터기 설치 비용에 1만바트라니.. 세상 놀랬다.

그렇다고 집앞까지 PVC파이프를 가설해 주는 것도 아니다. 메인파이프 옆에 까지만 가설해 주고 내 집 앞까지는 직접 가설이 필요하다. 400M가 좀 더 되는 거리를 3일에 거쳐 중노동을 한 것을 생각하니 집 짓는 게 정말 만만치 않다고 새삼 느껴진다. 시내 중심이 아닌 외각에 집을 만드려니 어쩔 수 없지만 대한민국의 인프라가 정말 잘되었다는 것은 외국에 나와봐야 안다더니 그게 정말 맞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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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orL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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