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집 짓기 -2
동생 와이프가 소개한 업체를 통해 2023년 9월 말부터 2024년 3월 초까지 약 4개월간의 집 짓기를 진행하였다. 결론 적으로는 집이 완성은 되었지만 한국과는 정말 많이 부족한 상태로 공사가 마무리되었다.
한국에서도 집을 짓기 위해서는 계약 단계에서부터 세밀하게 계약 조건, 사용할 자재등을 꼼꼼히 검토를 해야지만 업자한테 사기를 당하지 않는데 태국은 한국보다 더하면 더했지 부족하지 않게 눈탱이를 친다. 계약 조건의 세부사항을 자기들 마음대로 선택하고 공사 진행 후 공정에 대한 비용을 일방적으로 지불하라는 통보의 형태가 대다수고,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다면 공사는 당연히 멈추는 거고 발생되는 문제를 경찰을 불러 해결을 하려고 한다.
외국인이 집을 소유하지 못하는 약점을 100% 악용하는 사항을 몇 번 마주하게 되니 지금까지 진행한 공사비가 아깝더라도 멈춰야하나 라는 생각이 몇번 있었지만 화를 참으며 우선 생활을 할 수 있는 집형태는 만들자라고 자체 위로를 하며 집이 완성되기만을 기다렸다.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태국에서 집을 지어보기로 결심하신 분들이라면 자재사서 직접 만드실 거 아니라면 계약서 검토 단계에서부터 절대로 태국인에게는 맡기지 말고 직접 검토를 하시기를 바랍니다.
와이프라면 서로 상의하며 검토를 할 수 있겠지만 제3자의 태국인의 경우는 태국에서 가장 듣기 싫은 태국어 _마이 뻰 라이_ 연발하는 사항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태국 건축업자가 모두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유독 제가 만난 업자는 대면에서 구두상 한말을 다음날 나는 (태국업자) 그날 그런 말을 한적이 없다는 손바닥 뒤집기를 시전합니다. 모든 대화에 대해서 문서화, 녹음을 진행하시기를 권장합니다.
어찌 되었던 4개월간 스트레스 받았지만 완성이 되어 집 같은 형태를 갖추게 되었으며, 추가적인 집 주변 환경 정리는 직접 하루에 조금씩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우기가 오기 전에 집 주변 정리 해야 할 일들이 참 많을 듯합니다.
장기 체류 목적으로 1년짜리 태국어 학원도 등록하여 나름 다니고 있지만 태국어는 배워도 배워도 어렵네요. 처음에는 중간중간 집이 완성하는 과정을 블로그에 작성하는 게 목표였는데 완성된 모습만 보이고 끝나는 게 아쉬운듯하여 기억을 더듬어 가며 추가로 글을 남겨보겠습니다.